나무의 기록/백년나무기록 프로젝트

담양 후산리 600년 은행나무 명옥헌 근처 보호수

나무 슮 2023. 9.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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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기념물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 수종 : 은행나무
  • 지정일자 : 1980.06.02
  • 수령 : 600년
  • 수고 : 31m
  • 가슴둘레 : 7.8m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 1043-3번지
  • 분류 : 전라남도 기념물 제 45호

1980년에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약 600년의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왔다. 이 나무는 특별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인조대왕의 계마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이름은 고전천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조대왕이 잠저에 체류하던 시기, 그는 호남 지방을 돌아보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경험을 쌓았다. 그 중에서도 고전천의 소개로 후산에 거주하던 명곡 오희도를 만나러 갔던 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인조대왕이 오희도를 방문한 당시, 명곡의 집 북쪽 뜰에는 웅장한 은행나무가 서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명옥헌 뒤쪽에는 아름다운 오동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인조대왕은 이들 나무 아래에서 말 고삐를 매며 잠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사실들이 후세까지 전해져 내려오면서, 이들 나무를 '인조의 계마행' 혹은 '계마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 '계마행'과 '계마동'은 각각 은행나무와 오동나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현재로서는 오동나무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은행나무만이 그 당시 인조대왕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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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그 오래된 존재로 인해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며, 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은 그늘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어서 정자나무 혹은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다.

담양 후산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의 나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높이는 약 30m에 이르며 '인조대왕의 계마행수'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름은 조선시대 인조 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 호남 지방을 돌아보던 중 오희도를 방문하러 갔다가 타고 온 말을 이 은행나무에 매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명옥헌으로 들어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이 은행나무는 하늘을 찌를 듯한 위용으로 서있다. 그 바로 오른쪽에 오희도의 생가 터가 위치해 있으며, 나무의 뒤편으로 보면 노거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주변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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