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기록/백년나무기록 프로젝트

남해 보호수 창선도 500년 왕후박나무

나무 슮 2023. 8. 10. 18:32
반응형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

  • 수종 : 왕후박나무
  •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 299호
  • 지정일자 : 1982.11.9
  • 수령 : 약 500년 이상 추정
  • 수고 : 9.5m
  • 가슴높이둘레 : 1.1∼2.8m
  • 가지퍼짐 :  동쪽 10.4m, 서쪽 7.0m, 남쪽 7.7m, 북쪽 12.0m
  • 소재지 :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 669-1번지 8필
  • 종류/분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문화역사기념물 / 민속

왕후박나무는 녹나무과이자 늘푸른나무인 후박나무의 변종이다. 후박나무보다 잎이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뿌리를 땅에 깊게 뻗는 성질이 있고, 해안가에 잘 자라서 주로 바람을 막기 위해 심는다.

 

높이가 9.5m, 가지가 11개로 갈라져 있으며, 나이는 5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  왕후박나무에는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마을에 고기잡이를 하던 노부부가 큰 고기를 잡았다.  고기의 배를 갈라보니 배 속에 씨앗이 있었다. 이상해서 씨를 뜰에 뿌렸더니 지금의 왕후박나무가 자라났다. 

 

오랜 세월 살아온 나무로 여러 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히 여긴다. 매년 마을의 평안과 물고리를 잘 잡히게 해달라고 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시절 이 나무 밑에서 쉬어 갔다고 하여 '이순신 나무'라고도 부른다. 


Machilus ((Machilus thunbergii var. obovata (Siebold & Zucc.) Nakai) is an evergreen tree in the family Lauraceae. This particular machilus variation is known as "king machilus" in Korean, as its leaves are larger than typical machilus trees. Because its roots permeate deep into the ground, it grows well along the seaside, and is therefore commonly planted to block the ocean winds.
This tree is presumed to be 500 years old. It measures 9.5 m in height and has 11 main branches.
According to legend, there lived an old fisherman and a wife who one day caught a large fish.
When they gutted the fish, they found a seed inside so they planted it in their garden. The seed grew into this machilus tree. This tree is also called "the tree of Yi Sun-sin," because it is said the famous general rested under this tree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This tree is regarded as sacred by the villagers, who perform an annual ritual in front of this tree wishing for the well-being of the village and a bountiful catch of fish.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 [ Machilus of Changseondo Island, Namhae ,   나무 ]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며, 제주도, 울릉도 등 주로 따뜻한 남쪽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일본, 대만 및 중국 남쪽에도 분포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 자라는 경우가 많으며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나무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도 이용되고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용으로도 심어지고 있다.

마을 앞 농경지 안에서 자란 남해의 창선도 왕후박나무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는 8.6m로 가지는 밑에서 11개로 갈라져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500년 전 이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노부부가 큰 고기를 잡았는데 고기의 뱃속에 씨앗이 있었다. 이상해서 씨를 뜰에 뿌렸더니 지금의 왕후박나무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스럽게 여겨 매년 마을의 평안과 왕성한 고기잡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다.

남해 창선도의 왕후박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으로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문화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 문화재 설명

 


 

 

반응형

 

 

 

남해 바닷가와 인접한 넓은 평야쪽에 위치해있는 왕후박나무는 보호수를 찾으러 다니기 시작한 후 처음 만난 천연기념물이었다. 천연기념물은 일반 보호수와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지 알수 있을 만큼. 왕후박나무 앞에 도착하는 순간, 엄청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수형도, 모양도, 크기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에 왕후박나무는 이 나무 한그루가 전부라고 한다. 그만큼 더욱 가치가 있다는 것. 

 

 

 

이순신 장군이 쉬어갔을 법도 할만큼 커다란 크기의 나무였다. 이순신장군 뿐만 아니라 그 군대가 모두 쉬어 갔다고 하니 왕후박나무의 그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아래에서 보는 나무는 정말인지 경이롭다. 마치 앨리스의 작은 세계에 온 것 처럼 내가 작은 존재가 된 기분이었다. 나무 앞에 서면 나의 고민같은 건 정말 작게 느껴진다. 500년의 세월 앞에서 보면 내가 작은 것에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남해에서만 자라고 있는 왕후박나무의 특별함에 여러번 감탄을 자아낸 날이었다. 이제 나에겐 남해여행에 꼭 들려야 하는 곳이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