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정원

식물 일기14_ 큰 화분 분갈이 하기 (자두나무, 대추나무, 나무숯)

나무 슮 2023. 9. 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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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분 분갈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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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숯 사용후기

 

작은 화분도 분갈이해 주고, 블루베리도 분갈이해 주고, 이제 큰 화분들도 분갈이를 해줄 차례가 되었다. 블루베리는 특수한 흙이 필요했기 때문에 따로 해주었고, 나머지 자주나무와 대추나무는 그 정도로 까다롭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갈이 흙과 나무 숯을 준비해서 알아서 산도가 맞춰지도록 했다.

 

블루베리화분 분갈이 하는 법

 

 

 

참나무 100% 나무숯 자라람 바이오차

 

이번에 특별히 구매한 이 친구는, 나무 숯이다. 분갈이할 때 이 친구를 사용해서 분갈이를 해주면 더욱 생육환경이 좋아진다고 해서 구매했다. 참나무 자라람 바이오차는 100% 나무숯으로 되어 있어 환경적이고, 유기물들이 풍부하여 미생물 서식도 제공하며, 공기순환도 잘 되고 흡수와 배수가 잘되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심지어 토양개량제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 훌륭한 친구이다. 

 

자두나무 분갈이

 

분갈이를 할 때 나무숯을 섞어가면서 해주었다. 맨 아래 부분은 거름망으로 잘 막고, 돌을 조금 깔아준 다음에 나무숯을 섞은 흙을 3분의 1정도 부어준다. 

 

 

 

그리고 작은 화분 안에서 힘들어하고 있던 식물을 통째로 빼준다. 이 화분이 얼마나 좁았으면, 뿌리가 아래쪽에 가득 나있다. 이렇게 흰색뿌리가 있는 건 미생물이 살아있다는 뜻이다. 자두나무는 작은 화분 안에서도 열심히 숨 쉬고 있었다. 

흙은 따로 거르지 않고 통째로 새 화분에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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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옮기기 전 (왼쪽), 옮긴 후(오른쪽)

화분을 옮긴 모습 비포 에프터. 처음엔 이렇게까지 큰 나무가 모습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양 옆으로 손을 쭉 펴더니 갈색이 되고 딱딱해지며 완벽하게 나무 모습이 되었다. 이것도 신기했는데, 새 화분에 옮기니 정말 그럴듯하다. 

 

대추나무 분갈이

 

대추나무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대추나무는 가시가 많아서 꼭! 목장갑을 끼고 해야 한다. 처음엔 가시가 아예 없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가시도 많아졌는지 모르겠다.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니 기쁘게 옮겨주었다.

 

화분 옮기기 전 (왼쪽), 옮긴 후(오른쪽)

 

대추나무는 이렇게 크기까지 좀 오래 걸렸다. 식목일에 받았던 나무인데, 죽은나무와 접목해서 만들어진 나무라 키운 지 3달 정도 되었을 때 새싹이 나기 시작했었다. 그전까진 죽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특하게 커줘서 더 애틋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너무 기대된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겨울을 또 이 친구들과 어떻게 나면 좋을지도 공부해야겠다. 식물부모는 할 일이 정말 많다!

 

 좁은 화분에 낑겨있는 나무들을 보며 항상 미안했는데, 그래도 분갈이를 해주니 마음이 좋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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