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정원

식물 일기12_ 토마토 열매, 무화과 열매 수확의 기쁨

나무 슮 2023. 8. 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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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여름

 

 

토마토 열매 수확

 

지구의 날에 선물 받았던 토마토는 뜨거운 햇살을 받고 하늘높이 줄기를 뻗었다. 그리고 2개월 만에 엄청나게 많은 결실을 맺어 주었다.  이렇게 토마토를 열매수확까지 본건 처음이었다. 항상 식물 죽이기만 했던 식물킬러였는데, 옥상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식물을 키우는 게 정말 재밌어졌다. 

 

이번 토마토도 2번정도 따먹었다. 너무 웃긴 게, 원래 받은 토마토는 2개였는데 1개가 어디선가 씨앗으로 뿌리내려 3개가 되었다. 그렇게 3개의 토마토가 쭉쭉 자라서 맛있는 과실을 맺었다. 

 

토마토는 한번에 정말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잎이 나지 않는 곳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 그래서 주변에 잎을 정리해 주는 것이 중요했다. 잎이 너무 많으면 토마토에 갈 양분을 너무 많이 뻿겨버리기 때문이다.  열매는 가지 하나에 보통 5개씩 달렸다. 결론적으로 한 토마토 대에 10개~15개 정도의 토마토가 달렸다. 

 

물론 최근 폭염과 폭우가 계속 되다보니 떨어지는 토마토도 많았고, 화분의 깊이가 깊지 않다 보니 열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트린 것들도 있었다.

 

더군다나 사람조차 탈것같은 더위에 결국 잎이 다 타버려 한번 수확하고 나서는 토마토 대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토마토철에 먹을 수 있는 토마토는 전부 먹은 것 같다. 아주 작은 모종에서 시작해서 열매까지, 정말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맛까지 있었다. 사 먹는 토마토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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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열매 수확

 

무화과는 시어머니가 3년정도 키우고 우리 집으로 보내주신 친구이다. 처음 키우실 때 무화과 열매가 조금 열리긴 했지만 익지 못하고 떨어져서 수확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시다고 했다. 우리 집 옥상에 놓고 영양제도 주고 키웠는데, 올여름 열매가 열리고 열매를 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무화과 열매가 어떻게 열리는지 처음 봤는데, 처음엔 아주 작고 딱딱한 동그란 열매가 맺힌다. 무화과는 가지치기를 해주면 그 자리에서 열매가 나온다고 한다. 남편의 지극정성 어린 가지치기가 무화과의 열매를 부른 것 같다.

 

초록색의 작은 무화과는 어느새 크기가 커지고 갈색이 된다. 처음엔 정말 작았는데 어느 순간 정말 큰 열매가 달려있어 신기했다. 언제 수확해야할지몰라 좀 늦게 열매를 따게 되었는데, 무화과는 붉게 변하고 살짝 물렁해지면 수확하면 된다고 한다. 

 

무화과 첫 수확. 작고 귀여운 무화과였다. 화분이 작아서 열매 크기가 클수가 없었기에 먹을만한 건 없긴 했다. 그래도 반 잘라서 맛을 보니 꿀 그 자체였다. 너무 맛있다!

 

올해 열매를 다 맺고 수확하고 나면 좀 더 큰 화분으로 갈아 주어야 겠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올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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