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정원

국립세종수목원 반려식물상담소 상담후기

나무 슮 2023. 7. 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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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 '반려식물상담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려식물상담소는 정말 식물에 대해 뭐든지 물어보고, 상태도 체크해주는 그런 곳이었다. 

 

반려식물상담소의 존재를 알고 나서 어떻게 접근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사이트에 들어갔었다. 거기에 나와있던 소개.

*식물상담실
식물의 이름, 관리방법 등 반려식물의 궁금증에 대한 모든 것을 상담해주는 곳.

*반려식물 나눔
수목원의 잉여식물, 결실종자 등 상담오는 사람들에게 반려식물을 나눠준다.

*식물지식나눔
아름다운 반려식물을 키우는 공간, 모델정원의 디자인을 공유한다,.

*지역사회
지역민, 사회와 함께 반려식물 문화 확산에 함께 한다

 

사이트에 다양한 반려식물들에대한 정보도 나와있고, 식물 관리 가이드도 있고, Q&A란도 있어서 사진과 내용을 함께 올리면 상담을 해주시기도 한다.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나와 같은 초보 식집사에게는 모르는 것 투성이에 어디에 질문해야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 있다니! 정말 좋은 곳이다. 

혹시 귀찮으실까 조심스레 가긴 했는데, 상담선생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다. 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식물키우는 우리를 대견하게 생각하시며 계속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 정말 따뜻한 분이시고, 이분 외에 다른 분들도 식물에 진심인 분들이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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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상담받았던 간단한 내용을 기록용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1. 블루베리 나무

어머니가 키우시던 3년된 화분들이 몇개 주신게 있다. 블루베리 나무, 무화과 나무, 동백나무 이렇게 3가지인데, 먼저 이 친구들의 상태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래도 무화과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주고 나니 과실이 달렸는데, 도통 블루베리나무는 과실 달실 생각을 안한다. 알고보니 블루베리는 산성 흙으로 따로 갈아주어야 하는 친구였다. 블루베리 과실이 산이기 때문에, 전용 흙이 필요했다. 그리고 3년동안 한번도 분갈이를 안해주었기 때문에 지금쯤 흙의 영양분이 없어서 그렇다고도 했다. 또, 끝부분이 빨갛게 생겼는데, 과습때문에 색이 변한거라 물양을 조절할 것도 당부하셨다.

 

2. 대추나무

식목일 기념으로 시에서 무료로 나눠준 대추나무는 도통 자랄 생각은 안해서 죽은건가 했는데, 사진을 보여드리니 죽은 나뭇가지와 산 나무를 접목해놓은 나무라고. 그래서 중간에 비닐로 접목이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잘라줘야 한다고 한다. 그 비닐이 왜 달려있는지, 언제 제거해줘야 하는지 몰랐는데 선생님 말대로 제거하고 나니 접목된 부분에서부터 새싹이 돋기 시작해서 점점 잎이 자라고 있다. 너무 신기했다.

 

 

3. 레몬밤

레몬밤을 확대해서 보시면서 병충해를 겪고 있는 식물이라고 하셨다. 병충해. 우리에게 정말 생소하고 처음있는 경험이었다. 밖에든 안에서든 여름이 되면 식물은 의레 병충해를 겪기 마련이다. 미리 약도 쳐주고 해야 하는 건데 우리는 전혀 몰랐으니. 어떤 약을 주어야 하는지도 말해주셔서 바로 처방했다. 어쩐지 요즘 시들했던 레몬밤은 그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선물도 주셨다. 귀여운 '안쓰리움 포게티'라는 친구. 정말 작고 작은 아이이다보니 우리가 혹여 죽이진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안죽고 정성껏 잘 키우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행사날에 다녀와서 같이 받아온 식물과 함께 열심히 키우고 있다. 너무 즐거웠던 세종국립수목원에서의 하루. 그리고 반려식물상담소. 여기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국립세종수목원을 추천한다! 특히나 식집사라면 세종수목원 안에 있는 반려식물상담소도 꼭! 같이 방문해보길 추천!!!

참고로 방문시간이 10시~오후3시로 정해져 있어서 시간을 잘 보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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