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기록/백년나무기록 프로젝트

군산 보호수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나무 슮 2023. 7. 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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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 문화재 명칭 :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 지정종별 및 번호 : 전라북도 기념물
  • 소재지 :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 205번지
  • 수량 : 1주
  • 지정사유 : 하제마을은 현재 사라졌지만 주민 3처여 명이 어업과 농업을 주요 생업으로 살았던 마을로써, 팽나무는 마을 주민에 의해 신성시되고 보전된 성황림으로서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역사적, 민족학적 가치가 있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이미 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지역의 팽나무에 비해 생육을 위한 입지적 특성이 우수하며, 약 600여 년의 수령, 좌우로 균형 있게 퍼진 수관 등 식물학적·경관적 가치가 높다.
  • 높이 : 직경 209.8cm·반경 104.9cm

 


 
 
• Cultural heritage name: Gunsan Haje Village Hackberry Tree
• Designation type and number: Jeollabuk-do Monument
• Location: San 205, Seonyeon-ri, Okseo-myeon, Gunsan-si, Jeollabuk-do, Republic of Korea
• Quantity: One Tree
• Reason for desionation: Although Haje Village does not exist today, it is a villagi where about 3,000 residents lived mainly through fishing and agriculture. The hack berry tree here has historical and ethnographical value as it functions as a Seongh-angnim (Tutelary Forest) and conserved prosperous forest by the villagers. Haje Vil lage Hackberry tree has superior locational characteristics for growth compared tr Hackberry tress in other areas that have already been designated as cultural heritages.
In addition, it has a high botanical and landscape value due to its characteristics Such as an age of about 600 years and a crown spread evenly from side to side.
 
 


팽나무는 느릅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가 원산이다. 중국, 일본, 한국의 온대 남부 이남에서 자라며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주로 자란다. 이름은 작은 대나무 대롱과 대나무 꼬챙이에 팽나무 열매를 넣어 쏘는 팽총에서 나는 소리로 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는 못미치지만 버금가게 오래 살고 크게 자라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 키는 20m까지 자라며 다 자란 나무의 지름은 1m가량이며, 오래된 나무는 지름이 3m까지 이른다. 줄기가 잘 갈라져 뻗어나가며 수고나은 옆으로 퍼져 나간다. 잎은 여러 종의 나비의 주식원이 되고 나무는 산란 장소가 되며 고목에서는 팽이버섯이 자란다. 새순과 열매는 식용으로 쓰고, 잔가지는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단단하고 잘 갈라지지 않아서 가구와 집을 짓는 등 여러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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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만난 600년 된 팽나무. 군산뿐 아니라  도 전체에서도 최고령 거목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도 수령이 600년 이상인 팽나무는 16그루뿐인데 그중에 포함된 팽나무가 바로 군산에 있었다.

 

팽나무의 이름은 대나무 총에 동그란 열매를 넣고 불면 '팽!'소리를 내며 날아간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너무 귀여운 이름의 유래이다.   
 

 


이렇게 멋지고 큰 나무인데도 불구하고, 가는 길에 정말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가는 길이 좁고 경고문 같은 것도 붙어 있어서 여기가 맞나 불안할 정도였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이미 없어진 마을이라는 사실을. 

 

 

 

 

근처에 조개도 엄청 많이 떨어져 있었다. 대체 여기에 왜 조개가 있을까. 바다는 한참 떨어져 있는데.

알고 보니 사실 이곳은 어업과 갯벌 조개잡이가 풍성하던 곳이었고, 전국에서 유일한 어패류 위판장이 설치될 정도로 조개 생산량이 많아 주민도 3천여 명이나 늘어났었던 곳이었다. 팽나무는 배를 묶어두는 곳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일제감점기 간척지로 땅이 매립되고 바다와의 연결이 끊어지고 주민들은 생업을 잃었으며, 미군기지 탄약고와 전투기 격납고가 들어오면서 마을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여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겪은듯한 팽나무의 외관에도 불구하고 그 자태가 늠름하다. 이제 하제마을을 기억하는 건 오직 이 팽나무 뿐이 되었다. 아니, 하제마을뿐 아니라 6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지나온 삶을 보아왔을 것이다. 이 나무가 잊히지 않고 더욱 오래오래 이 자리를 지켜 하제마을의 역사를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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