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해진 상추 새싹
2일이 지나고 올라가 보니 상추들이 완전한 새싹의 모습이 되었다. 전에는 콩나물 같은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정말 새싹그림을 그릴 때 그리는 그 모습 그대로가 되었다! 상추의 새싹은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 알게 되었다. 같이 심었는데 적상추 쪽이 더 빼곡하게 자란걸 보니 청상추보다는 적상추가 더 생명력이 강한가 보다. 이렇게 빼곡하게 올라온 걸 보니 상추들의 생명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추를 심은지 2주일이 되었다. 이제 제법 새싹의 티를 벗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더욱 빼곡해진 상추들은 정말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식물 초보라면 상추를 심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보통 식물은 바로 표시가 나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게 하는데, 매일매일이 달라지는 상추의 모습을 보면 이 씨앗이 살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씨앗, 넌 어디서 왔니?
어머니가 주신 동백화분에 어느 순간 나타난 존재. 세잎클로버처럼 생긴 새싹이 등장했다. 동백이의 씨앗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렇게 새로운 씨앗의 등장이 너무 신기하다. 넌 어쩌다 여기에서 태어나게 되었니? 옥상의 바람이 이리저리 꽃술을 흔들어서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새로운 새싹이 잘 적응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나무를 화분에 심은지 한달. 어떤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는 반면, 어떤 나무는 미동조차 없다. 대추나무도 마찬가지로 전혀 미동이 없어서 죽은 건 아닐까 고민되는 요즘. 여기서도 새싹이 태어났다. 역시나 어디서 날아온 씨앗이 들어가 새싹을 틔운 것 같다. 넌 어떤 존재니? 궁금해진다. 작디작은 존재이지만 죽은 줄 알았던 대추나무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이 새싹에 힘입어 대추나무도 좀 더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어디서 날아든 새싹의 존재는 아직 미약하지만 그 생명력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이 예쁜 친구들이 봄의 따스한 기운을 받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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