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정원

식물 일기5_지구의 날 토마토 키우기

나무 슮 2023. 4.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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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지나가다가 지구의 날 행사가 있어서 갔는데 토마토 묘목이오난사를 선물로 주고 있었다.

자꾸 이렇게 묘목을 받는 걸 보니 정원을 가꾸라는 운명인가 싶을 정도. 안 그래도 토마토를 키우고 싶었는데 마침 딱 받게 되어 너무 좋다. 그동안 텃밭처럼 쓰려고 모아둔 스티로폼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4월 21일 정원 식물들

4월 21일 토마토 옮겨 심기

 

 

지난번 식물들 분갈이하고 조금 남은 흙을 털어 전부 토마토에게 주었다. 토마토들이 전날 행사 때 받았을 때부터 맥아리가 없었는데, 하루가 더 지나니 고개가 꺾였다. 빛을 충분히 못 봐서 그렇다고 하니 심고 나서 옥상에 올려 주면 잘 자라겠지?

 

 

잎이 돋아난 나무

 

지난번엔 새싹만 올라왔던 나무에 잎이 돋아났다. 빼곡히 올라온 잎들이 너무 신기하다. 근데 여전히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관찰해 봐야겠다. 나무 공부가 시급한 요즘.

 

 

블루베리 나무에 핀 꽃

 

어머니가 열매가 안열린다며 가져와주신 블루베리 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꽃이 펴야 열매가 맺히니 좋은 소식이다. 항상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블루베리나무는 수형이 정말 예쁜 것 같다. 고급스러운 느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예쁜 열매를 주렴!

 

 

산철쭉의 활짝 핀 꽃

철쭉의 계절이다. 한참 철이라 그런지 철쭉은 예쁜 꽃을 활짝 피어주었다. 아직 작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첫 꽃나무. 처음엔 한 개만 봉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개가 생겼다. 다홍색이 너무 예쁘다. 처음 나무를 키워서 많이 부족하고 가끔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무서웠는데, 이 철쭉이 내가 잘못 키우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시들해진 동백나무


우리 집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시들해진 동백나무. 아직 왜인지 이유를 몰라서 일단 영양분을 주었다. 물을 많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아껴주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며칠 더 지켜봐야겠다. 아프지 마.ㅠㅠ

새싹이 자란 상추들

 

상추는 며칠 사이에 새싹이 올라왔다. 빼곡히 올라온 상추모종이 귀엽다. 씨를 뿌리고 며칠 만에 이렇게 자라는 걸 보니 그래도 우리 집 자리가 괜찮았나 보다. 무럭무럭 자라서 첫 수확의 기쁨을 보고 싶은 기대가 생긴다.

 

 

로즈마리와 새싹브로콜리

 

상추가 이렇게 자랄 동안 왜인지 로즈마리와 새싹브로콜리는 깜깜무소식이다. 새싹을 틔우고 심었어야 하나. 일주일만 더 지켜보고 안되면 이 친구들은 보내 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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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토마토

살아난 토마토

그리고 토마토는 하루가 지나니 다시 정신을 차렸다. 역시 햇빛을 못봐서 그런 거였나 보다. 하루 햇빛을 쨍쨍 못 본 것으로 이렇게 티가 나다니 햇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식물들의 정원이 옥상에 만들어지고 신기해서 계속 옥상에 나가본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식물들의 모습이 경이롭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래서 식물을 키우는구나. 보람된 하루가 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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