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입양하기
어머니가 집에서 한동안 키우시던 나무를 우리 집으로 입양했다. 동백나무, 무화과나무, 블루베리 나무 이렇게 3그루였는데, 집에서 키우다 보니 무화과와 블루베리는 딱 한번 열매를 봤지만 그 이후엔 한 번도 본 적 없으시다고 했고, 동백나무도 꽃을 피운 적이 없다고 하셨다. 우리 집은 햇빛도 잘 들고 밖에서 키우니 더 잘 키울 것 같다며 보내주셨다. 아마도 흙의 영양분이 전부 빠져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덕분에 우리집 나무 정원이 점 점 커지고 있다.
세 그루 전부 나무 모양이 정말 예쁘다. 우리 집 야생 묘목들이 질투 좀 할 것 같다. 하하.
매번 헷갈릴 것 같아 이름표도 달아 주었다. 이름표를 달고 나니 훨씬 그럴듯해보인다.
식물이 더 잘 자라게 하려고 영양분도 주었다. 앰플 영양제와 토양활력제가 세트로 되어 있는 앰플이었는데, 전 식물용이어서 다른 식물과도 쓰기 위해 쿠팡에서 주문했다. 열심히 자라고 있는 나무도 있지만, 아직까지 변동 없는 나무도 있어서 걱정되어 꽂아주었다. 새로 입양된 나무들도 영양제를 먹고 무럭무럭 꽃 피워 줬으면 좋겠다.
토양활력제
- 토양이 영양 공급, 토양 산성화 방지, 유용 미생물 증가, 뿌리의 건장 증진, 토양의 배수
전식물용 영양제
- 식물이 시들할 때, 꽃피기 전후, 일광부족, 더위와 추위에 약할 때, 뿌리의 건강증진, 기타 일반적인 영양 공급
사용방법
- 1개월에 1~2회 정도 투여를 기본으로 화분의 크기, 계절에 따라 가감해 주세요.
- 캡의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절단하여 화분의 뿌리 근처에 꽂아주면 1~2주 정도 투여할 수 있으며, 액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가운데를 한 두번 눌러 주세요.
- 본 제품을 투여해 주신 후 물은 정상적으로 주시고 꽂은 위치는 뿌리 주위를 돌아가며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정원을 위해 옥상 청소도 다 해주고, 햇빛이 더 잘 드는 위치로 옮겨주니 이제 정말 그럴듯해보이는 우리 나무 정원.
아직 부족한게 많은 나무부모지만, 조금씩 공부하고 지식을 쌓으며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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