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두운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지는 자리에서
나는 혼자서도 불안하지 않았어
어제의 아픔과 슬픔이
이 밤이 지나면 함께 사라질 것만 같아
끝없이 펼쳐진 우주 속에서
나의 작은 존재감이 느껴져
나는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나의 존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어
밤이 지나면 다시 일어나는 새벽
그 속에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꿈꿔
끝없이 이어지는 인생의 여정에서
나는 이 밤, 이 자리에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밤이 지나는 자리에서"
밤이 지나는 자리는 대학교 때 그렸던 그림이다.
100호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그리기 위한 그림으로, 나는 숲과 여명을 택했다.
웅장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에게 밤은 무섭고, 어서 지나가길 바라는 것들이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별빛이 나를 보고 있다고, 곧 여명이 나타날거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반응형
'나무의 그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을 가진 작은 집 (0) | 2023.08.30 |
---|---|
덩쿨나무 숲에서의 여정 (0) | 2023.08.28 |
여름에 결혼하는 너에게 (0) | 2023.08.26 |
무지개 색으로 그린 꿈 (0) | 2023.03.25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장소 (0) | 202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