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그림들

덩쿨나무 숲에서의 여정

나무 슮 2023. 8.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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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_덩굴나무숲_90.0x116.8_oil on canvas

 

 

덩쿨나무숲, 푸른 숲속에 빠져들다.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 
어린 새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나무들의 가지가 서로 얽혀,
마치 한마디 말처럼 
자연의 미로를 만들어 놓았다.

그 속에서 나는 나의 길을 찾아가고, 
내가 찾은 길은 
어디론가 이어져 가고 있다.

덩쿨나무숲, 나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의 향기로 
가득한 나의 작은 세상.

"덩쿨나무숲에서의 여정"

 


 

언젠가 꿈 속에서 보았던 풍경을 그렸다. 덩쿨이 올라온 숲에 누군가 살고 있는 따뜻한 풍경.

그 꿈 속에서 나는 여행자였고, 내가 찾던 것은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여정이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꿈들을 자주 꾸었다. 현실을 벗어나 어디론가 가고 싶었나보다. 

그 꿈들이 내 손에서 살아 다시 그림으로 기록되는 순간이 행복했다. 

 

지금은 그 꿈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아마 지금 행복해서 그런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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